코로나 오미크론 5만 돌파 장기화…올해도 비대면 관리 집중
코로나 오미크론 5만 돌파 장기화…올해도 비대면 관리 집중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2.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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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비대면 치매관리 서비스 확대 및 검증 강화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일일 5만 명을 넘어가는 대유행을 보이는 가운데 비대면 치매관리 프로그램의 활용이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지자체들은 비대면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치매예방-관리 프로그램의 도입을 지난해에 이어 더욱 확대하는 추세에 있다. 

AI 스피커나 돌봄로봇 보급사업 확대와 함께 온라인 치매예방 프로그램, 인지기능 관리 키트 등의 보급을 통해 비대면 중심의 치매 관리가 주류를 이루는 상황이다. 

11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코로나 오미크론의 확산세에 따라 2022년 지자체 치매관리 계획을 바탕으로 비대면 프로그램의 강화를 집중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최근 비대면 교육 ‘기억을 가져다줌’ 운영을 예고했다. 코로나로 인해 치매 노인의 감소된 신체활동, 인지활동, 사회교류 부족에 따라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인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목적이다. 

매월 초 인지학습지를 제공하고, 온라인 인지교육인 ‘기억을 가져다줌’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운동치료, 원예치료, 미술치료를 화상으로 제공하고 테블릿PC도 무료 대여한다. 

대전 유성구는 65개 경로당에 비대면 여가·복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화상회의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치매 예방·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광고·안내판이다. 광고와 함께 치매 예방 정보와 프로그램들도 제공해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충남 예산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경도인지장애자 고령자를 대상으로 챗봇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챗봇은 인공지능을 장착해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내장된 채팅로봇으로 고령층의 우울증 예방은 물론 신체 건강관리 말벗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보급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인천시는 노인복지관을 통해 치매예방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경로당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인 디지털빈곤 해소 스마트친구 사업단'도 신설한 상태다. 

충북 옥천군치매안심센터는 AI스피커 보급사업을 통해 치매환자 통합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AI 스피커의 기능을 활용해 치매 예방·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치매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가족 돌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취지다. 

이외에도 다수 안심센터가 스마트폰의 필수앱 중 하나로 꼽히는 카카오톡을 통해 치매 예방 운동법과 치매 자가 진단법, 안심센터 소개 등 정보를 지속 제공하고 있다. 

과거 코로나 확산에 휴관으로 대처했던 소극적 대응을 넘어 코로나 일상화에 대비하기 위한 비대면 관리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이 향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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