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실종 예방 친화환경 조성 "민·관 협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치매실종 예방 친화환경 조성 "민·관 협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10.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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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회감지기 무상보급 확대 및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자원봉사 시스템' 연계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치매노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11일부터 전국 치매안심센터에서 총 2,507대의 '배회감지기'를 무상보급한다고 밝혔다.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은 지난 2021년 7월 복지부‧경찰청‧SK하이닉스의 업무 협약에 따라 치매안심센터에서 시작됐으며, SK하이닉스는 감지기 보급 확대를 위해 연간 4억 원의 후원금과 2년간의 통신비를 지원한다. 
   
배회감지기(위치추적기)는 손목시계 형태의 위치추적기로 보호자가 전용 앱을 통해 착용자의 현재 위치와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 설정한 안심존을 이탈할 경우 보호자에게 알림을 전송한다. 

올해 배회감지기 지원을 위해 복지부는 중앙치매센터와 함께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전국 치매안심센터의 배회감지기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치매안심센터에 지문이 사전등록된 고령층을 대상으로 배회나 실종 경험 혹은 위험이 있는 치매환자, 인지저하자 등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보급한다. 

또 배회감지기를 보급받은 고령층은 해당 안심센터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돌봄서비스와 치매 종합관리를 받을 수 있다. 경찰청은 치매 환자 실종 발생 시 배회감지기를 활용한 수색·수사를 통해 치매 환자의 신속한 복귀를 지원한다. 

중앙치매센터는 실종 예방과 더불어 치매 자원봉사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중앙치매센터의 '치매 자원봉사 시스템'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사회복지자원봉사 인증관리시스템(VMS)'을 연계해 봉사 시스템의 미비점을 개선하는 것이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 자원봉사 시스템을 운영해 치매파트너‧치매파트너플러스 등의 치매 자원봉사 활동을 등록하고 있으며, 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복지자원봉사 인증관리시스템을 통해 전국 자원봉사단체‧기관에서 이뤄진 자원봉사자의 봉사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그간 치매 자원봉사활동은 치매 자원봉사 시스템 외에 사회복지자원봉사 인증관리시스템에도 별도로 수기 입력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시스템 기능 개선을 통해 두 시스템 간 치매 자원봉사자 및 활동 실적 등 정보가 연계되도록 개선했다. 

이번 치매 자원봉사 활동실적 자동 연계를 계기로 지역 주민들이 치매 자원봉사 활동에 보다 관심을 갖고 치매파트너‧치매파트너 플러스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고임석 중앙치매센터장은 "전국 광역치매센터 및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다양한 치매 자원봉사활동 사례 발굴 등을 통해 지속적인 자원봉사 인력 양성 및 활동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치매센터가 관리 중인 치매파트너는 2022년 8월 기준으로 136만 명이며, 치매파트너 플러스는 21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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