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가 추천하는 책] 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
[사서가 추천하는 책] 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
  • 김유경 사서
  • 승인 2022.12.22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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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

저자: 윤이재

출판사: 다다서재

정가: 14,000원

 

 

 

■ 목차
들어가며 1928년생 우리 할머니

2017년에서 2018년 사이의 겨울
할머니의 간병인이 되었다 / 할머니, 나 누구게? / 생전 처음 맛본 마카롱 /
할머니의 집 / 고모의 속사정

2018년 봄과 여름
할머니는 슈퍼우먼 / 마실꾼 안 오니? / 아흔 살의 취미 찾기 / 할머니가 사라졌다 /
내가 놓쳐버린 할머니의 언어 / 라떼는 말이야 / 죽고 싶다

2018년 가을과 겨울
할머니의 단 한 가지 후회 / 며느리는 당연하고 손녀는 대견하다 / 할머니의 걱정 /
죄지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 돌보는 마음 / 가족이 일상을 되찾는 방법 /
왜 소리를 지르실까 / 아가 / 차라리 잊는 게 나을까 / 아무것도 모르는 건 아니야

2019년 봄과 여름
이건 얼마니? / 아무리 그래도 아들이지 / 몸을 잃어가는 할머니 /
앉으나 서나 밥걱정 / 마지막까지 남는 이름 / 외할머니

2019년 가을과 겨울
죽음을 마주하며 / 보내드리는 마음 / 할머니의 장례식에서

마치며 모든 지워진 여성들을 기억하며

■ 책 소개
서평: 김유경

20대 취준생 손녀가  90대의 치매 걸리신 친할머니를 돌보는 동안의 기록한 책이다. 

책의 저자는 치매 할머니를 돌보며 직접 돌봄 노동 속 성차별을 경험하게 된다. 돌봄 노동에 녹아있는 온갖 차별과 가부장제에 짓밟혀온 여성의 권리를 할머니의 일대기, 할머니와의 일상을 풀어내고 있다. 

책에서는 할머니를 " 어리석은 병"에 걸린 노인이 아닌, 한 시대를 용감하게 살아낸 여성이라고 이야기 한다. 앞선 세대 여성의 고된 삶과 가족 안에서 여성의 위치에 대한 20대 여성의 깊은 고민이 담겨져 있다.  할머니의 삶을 통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부장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100세 시대,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일 정도로 치매는 노인성 대표 질환이다. 하지만 치매는 누구나 걸릴 수 있으나 누구나 감당할 수 있는 병은 아니다. 치매는 이제 개인이 아닌 사회적으로 관심을 갖고 책임을 져야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책의 작가는 실제 경험 치매 환자의 가족으로써의 삶을 책에서 잘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치매 할머니와의 추억과 앞선 세대 여성들의 삶을 이해하며 따뜻함과 감동을 느껴보셨으면 한다.


■ 저자 소개 
저자: 윤이재

1990년대 중반, 삼대가 함께 사는 집의 둘째 딸로 태어나 자랐다. 시골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지금은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지만 쉬는 날에는 산과 바다로 떠나는 것을 좋아한다. 할머니를 돌보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º최근작 : <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 … 총 2종 <출처: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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