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시범사업 확대 앞둔 치매안심주치의 안착 가능성↑
하반기 시범사업 확대 앞둔 치매안심주치의 안착 가능성↑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3.02.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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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치매환자 거주 보장 등 긍정적 효과 예견
출처. 보건복지부
출처. 보건복지부

복지부가 2023년 첫 업무보고를 통해 치매안심주치의 시범사업의 확대를 예고했다. 하반기부터 진행될 이번 사업의 전망은 어떨까? 

치매안심주치의 제도는 업무보고를 통해 세부 사안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존에 진행한 시범사업의 긍정 평가를 토대로 제공처 확대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서울시의 일부 지자체에서는 시범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며, 기존의 치매 지원사업과 함께 결합해 치매 관리에 활용하는 추세다. 

최근 복지부는 치매환자의 지역사회 거주를 보장하기 위한 치매안심주치 제도를 하반기부터 전국 시범사업으로 확대해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복지부가 지난해 구성한 '치매돌봄서비스 개선 협의체'를 통해 구체화 됐다. 치매 돌봄과 치매 의료 분과 나눠진 협의체에서 의료 분과가 안심주치의제를 강하게 밀어붙였다는 후문이다. 

의료 분과에선 지역사회 중심으로 치매 의료서비스의 강화를 요구했고, 전달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주요 방안으로 치매안심주치의 운영 모델 개발을 지목한 것이다. 

복지부도 치매안심센터 고도화와 돌봄 의료서비스의 다양화를 토대로 치매환자의 지역사회 거주 보장을 위해 치매안심주치의 시범사업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안심주치의제는 지역 병의원이 참여하게 되며, 경증 치매환자의 관리를 목표로 한다. 

치매안심센터의 치매조기검진 서비스를 통해 치매 진단을 받은 고령층이 단절 없이 연속성을 갖고 진료, 투약, 상담 등 체계적인 치료 및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치매안심주치의 제도는 대체로 의료계에서도 환영받는 분위기다. 시행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일부 협력병원으로 쏠리던 환자 불균형도 막을 수 있다는 기대다. 

치매학회도 이미 치매안심주치의 제도에 대한 필요성을 긍정했다. 치매환자의 의료접근성과 치매관리 의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서는 치매안심주치의를 육성하고, 시범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또 치매안심센터와 협력병원을 체결한 특정 병원에 환자 쏠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의사회 등의 지적과 관련해 주치의제도가 완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자체들도 시범사업을 원활하게 진행 중이며, 사업 확대 시 치매환자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성북구는 현재 안심주치의제 시범사업을 통해 진단 이후의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치매 환자를 발굴해 병원으로 연계하고, 치매 중증화 방지 및 환자 상태에 따른 전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를 토대로 가정 방문간호 서비스로 독거노인 치매 집중 조기 검진과 저소득·홀몸 치매 노인 공공후견제도를 지원하는 등 치매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치매안심주치의의 정책과 관련해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하반기께 시행 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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