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가 추천하는 책] 당신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드립니다
[사서가 추천하는 책] 당신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드립니다
  • 김유경 사서
  • 승인 2023.02.09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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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신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드립니다
-유품정리사의 일-

저자:김석중

출판사: 김영사

정가: 14,800원

 

 

 

■ 목차

1. 유품정리사가 바라본 풍경
죽음을 준비합니다
유품을 정리합니다
고인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남겨진 것들
그 집에 살던 사람
비밀을 끝까지 지켜드립니다
죽음의 온도 차이
어머니는 알고 계십니까?
*성년후견제도

2. 유품정리사의 일
귀신이 붙은 게 아닙니다
유품정리의 이유
장례, 누군가 제대로 해야 할 일
영안실에서 만난 죽음
죽음의 비용
제가 진짜로 무서워하는 것은
삶의 의미

3. 남은 자의 몫
부모님에게 남은 시간
죽음의 자리
자식으로 산다는 것
장례산업의 현실
수의와 장례 컨설턴트
생전정리를 하는 시간
대량 죽음의 시대가 온다

4. 죽음을 준비할 때
제 유품을 부탁해도 될까요?
*엔딩노트 만들기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
잘 죽기 위한 준비
약봉투로 남은 죽음
무덤 친구
매일 정리하는 삶

■ 책 소개

서평: 김유경

우리나라 1호 유품정리사 김석중저자가 전하는 죽음과 이별을 준비하는 마음에 대하여 <당신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드립니다>

죽음은 누구나 맞닥뜨리게 되는 귀결이다. 삶은 끝이 없다. 그 삶속에서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 죽음 통해 현재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는 책이었다. 죽음을 다루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일들이 있다. 이 책은 그 직업 중 하나인 유품정리사의 죽음에 대해서 담고 있다. 나는 국내 1호 유품정리사인 저자가 겪은 일화를 통해 "죽음" 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알고싶어졌다.

사람은 반드시 죽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를 뿐입니다. 오늘 사용한 물건이 내일 당신의 유품이 될지 모릅니다.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자신이 쓰던 물건 뿐만 아니라 자신과 관련한 것을 생전에 스스로 정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 247 ~ 248 P

사람들은 빈손으로 왔다 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수 많은 죽음을 마주해 온 저자는 사람이 죽으면 삶의 흔적을 무수히 남긴다고 한다. 유품 뿐만 아니라 그리움도 고인이 남긴 삶의 흔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여러 죽음이 존재하기에 그리움 조차 남기지 못한 이들이 있다. 유품을 정리하다 보면 고인의 성격과 생활상을 추측 할 수 있다고 하니, 저자가 일면식도 없던 고인의 마지막을 마음 다해 배웅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저자는 죽음을 미리 준비하라고 조언하며 ‘웰다잉’을 소개한다. 웰다잉이란 본인의 생애와 흔적을 정리하며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을 통해 웰다잉을 처음 알게되었지만, 웰다잉은 과거를 정리하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모두 웰다잉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소개

저자:김석중
1969년 출생. 대한민국 1호 유품정리사이자 유품정리 전문회사인 키퍼스코리아Keepers Korea 대표. 유품정리의 가치와 필요성을 발견한 뒤 일본 연수를 거쳐 한국에 최초로 유품정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일본에서 연수 시절 고독사의 심각성을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하였다. 핵가족화와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도 고독사 예방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이후 국내 고독사와 자살 예방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생애 말기 노인의 의사 결정과 사후 유품정리를 IT 기반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장례행정복지과 외래교수, 보건복지부 고독사 예방 실무협의회 민간위원, 부산시 고독사 예방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엔딩산업과 진로 멘토링, 장례 유품관리, 고독사 및 자살 예방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된 《누가 내 유품을 정리할까?》와 공저인 《유품정리인은 보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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