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매교육협회, 교회 어르신 대상 무료 난청검사·치매예방교육
한국치매교육협회, 교회 어르신 대상 무료 난청검사·치매예방교육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04.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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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난청 방치 시 치매발생률 증가…중증도 이상 3배, 고도 난청 5배까지

협회 부설 난청연구소 난청검사·한마음의료바우처로 보청기 비용 일부 지원
상계동 영진교회에서 어르신들이 무료 청력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상계동 영진교회에서 어르신들이 무료 청력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한국치매교육협회 부설 난청연구소는 지난 9일 상계동 영진교회(담임목사 오성민)에서 무료 난청검사 및 치매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이비인후과와 청능사협회에서 인증한 청각사・청능사가 직접 이경검사, 순음청력검사(PTA), 쾌적소리음절, 단어인지도 검사를 하고, 난청 유형과 정도에 따른 맞춤형 상담이 이뤄졌다.

박형규 협회장은 “노인성 난청과 치매 발병의 인과 관계는 명확하다”면서 “난청 관리는 협회의 가장 중요한 활동인 선도적인 치매 예방 활동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영양평가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70대의 66%가 양쪽에 경도 이상의 난청을 앓고 있고, 이 중 1/3은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가 필요한 중증도 난청 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난청을 방치하면 치매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증도 이상 노인성 난청을 방치하면 3배, 고도 난청은 5배까지 치매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노인성 난청은 대표적인 노인질환이자, 치매를 촉발하는 요인으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재활과 치료를 하는 경우는 매우 미미하다. 대부분 노인이나 가족들이 단순한 노화 현상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정밀 진단이 필요한 어르신이 청각장애 등급 판정을 받으면 보청기 구매비의 90%를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따라서 어르신들이 보청기를 사려면 10%를 부담해야 했다. 

한국치매교육협회는 한마음의료바우처를 통해 10%를 지원함으로써 보청기 구입에 따른 어르신들의 부담을 완전히 없앴다. 일반 난청 어르신의 경우, 공단의 지원을 받지 못하지만 바우처카드를 통해 보청기 비용의 3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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