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디지털 치매 치료제 개발사 탄생…에자이가 이끄는 연합공룡 ‘NEURii’
초대형 디지털 치매 치료제 개발사 탄생…에자이가 이끄는 연합공룡 ‘NEURii’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07.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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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과학·데이터 과학·학계·벤처 캐피탈 구성…빌 게이츠도 참여

저렴하고 세계화 가능 디지털 솔루션 개발 목표, 맞춤형 AI 알고리즘
일본 제약사 에자이를 비롯해서 생명과학, 데이터 과학, 학계 및 벤처기업 투자사 등이 연합한 세계 최대규모의 치매 연구 협력 기구가 설립됐다. 
일본 제약사 에자이를 비롯해서 생명과학, 데이터 과학, 학계 및 벤처기업 투자사 등이 연합한 세계 최대규모의 치매 연구 협력 기구가 설립됐다. 

디지털 치매 진단·치료제 개발을 위한 초대형 호화 어벤져스 그룹이 태어났다.

영국의 저명한 의료 전문지 FIERCE에 따르면 일본 제약사 에자이를 비롯해서 생명과학, 데이터 과학, 학계 및 벤처기업 투자사 등이 연합한 치매 연구 협력 기구가 최근 설립됐다. 

‘NEURii’로 명명된 이 연합기구는 공동으로 치매 사례를 예측하고 모니터링해서 궁극적으로 치매 진단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AI/머신러닝 분석을 활용하여, 치매의 초기 징후를 파악하고 병의 진행을 모니터링하는 저렴하고 세계화 가능한 툴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창립멤버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 개발 일본 제약사 에자이, 빌 게이츠가 설립한 투자회사인 게이트 벤처스, 영국 에든버러 대, 영국 국립 연구기관인 헬즈 데이트 리써치 UK, 비영리 연구기관인 라이프에릭 등이다.  

에자이에 따르면 이들 기구는 에자이의 기존 약물 연구 및 개발을 기반으로 현재 진단 및 치료법을 보완해서 궁극적으로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도구 구축이라는 거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에자이, 첫 번째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출시

업계에서는 ‘NEURii’ 작업은 인공 지능 및 기계 학습 기술에 의존하여 새로운 도구를 형성하는 데 사용될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산더미 같은 임상 데이터와 환자의 대화 패턴을 분석하여 치매의 초기 징후를 포착하거나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맞춤형 AI 알고리즘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파일럿 프로젝트 구축과정에서도 이 연합그룹은 영국 전역의 학술 센터에서 시작된 유사한 작업, 즉 비침습적으로 수집된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분석하기 위한 맞춤형 AI 알고리즘 개발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맞춤형 AI 알고리즘은 의사가 치매 사례를 더 잘 진단하고, 고위험 환자를 예측하며, 상태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에자이, 디지털 인지 도구 협정 두 배로 늘리다

에든버러 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이자 영국 치매 연구소 시드하덴 찬드란 소장은 ‘NEURii’ 주요 특징으로 (기존 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저렴한 연구비용과 전 세계적으로 확장 가능성 등을 꼽았다. 

HDR UK 앤드류 모리스 이사는 "이 새로운 공공-민간 파트너십은 안전한 환경에서 익명화된 건강 데이터의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신뢰할 수 있게 사용함으로써 질병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목표는 치매를 감지하고 진행 상황을 예측해서 질병을 더 잘 관리하는 데 환자와 그 가족에게 도움이 될 새로운 데이터 기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각 파트너사는 2년간의 시범 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디지털 도구를 널리 보급하고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견고한 경로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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