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타우린, 미세아교세포 과잉 활성화 억제로 알츠하이머병 예방 기대”
日 연구팀 “타우린, 미세아교세포 과잉 활성화 억제로 알츠하이머병 예방 기대”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4.03.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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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M2, 미세아교세포 수 줄여...알츠하이머병 예방 효과
“타우린 치료로 인산화된 타우와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감소 가능할 것”
뇌 조직에서 TREM2에 대한 타우린 치료 효과 / Taurine reduces microglia activation in the brain of aged senescence-accelerated mice by increasing the level of TREM2
뇌 조직에서 TREM2에 대한 타우린 치료 효과 / Taurine reduces microglia activation in the brain of aged senescence-accelerated mice by increasing the level of TREM2

 

아귀나 주꾸미 등 주로 해산물에 많이 함유된 타우린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타우린은 항염증·항산화 작용을 하는 아미노산으로 알츠하이머병에서 신경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다.

29일 네이처(Nature) 계열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따르면, 샤리프 아흐메드(Sharif Ahmed) 일본 미에대 의학전문대학원 환경분자학부 교수팀은 타우린이 노화가 촉진된 생쥐의 뇌에서 미세아교세포(Microglia) 활성화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세아교세포는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의 상주 대식세포로 뇌에서 식균 작용을 통해 죽은 세포나 세포 파편, 기타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잉 활성화된 미세아교세포는 알츠하이머병 발병 원인으로 꼽히는 아밀로이드 베타(Aβ)와 인산화된 타우(phospho-tau) 단백질 축적과 연관돼 해마와 피질 내 신경 퇴행과 위축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타우린 1% 농도의 물과 증류수를 각각 노화 촉진 생쥐(20주령)에 투여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타우린이 생쥐의 해마와 피질에서 TREM2(Triggering Receptors Expressed on Myeloid Cells-2)의 발현을 강화해 활성화된 미세아교세포의 수와 아밀로이드 베타·타우의 침착 수준을 현저하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TREM2는 주로 미세아교세포에 풍부한 세포 표면 수용체다. 과잉 발현되면 식균 작용을 증가시키고 미세아교세포의 전 염증 반응을 감소시킨다.

이번 연구 결과는 <Taurine reduces microglia activation in the brain of aged senescence-accelerated mice by increasing the level of TREM2>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지난 28일(현지시간)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

 

Primary Source

Ahmed, S., Ma, N., Kawanokuchi, J. et al. Taurine reduces microglia activation in the brain of aged senescence-accelerated mice by increasing the level of TREM2. Sci Rep 14, 7427 (2024). https://doi.org/10.1038/s41598-024-579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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