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자이, SKT와 ‘AI 기반 치매 인식 개선·예방 시범사업’ 성료
한국에자이, SKT와 ‘AI 기반 치매 인식 개선·예방 시범사업’ 성료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4.03.29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T·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지난해부터 3개월간 진행
SKT 'AI 콜'로 참가자 선별...'코그메이트' 실행 완료자 중 24.5% '인지 저하 위험군'
한국에자이 CI
한국에자이 CI

 

한국에자이가 SK텔레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시니어 대상으로 진행해 온 ‘AI 기반 치매 인식 개선 및 예방 시범사업’이 종료됐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한국에자이는 지난해 9월 두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AI 기반 치매 인식 개선 관련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같은 해 12월부터는 SK텔레콤이 AI 기술에 기반한 ‘AI 콜(Call)’로 인지 기능 개선이 필요한 참가자를 선별했다. SKT는 지난 5년간 AI 스피커를 통해 인공지능 돌봄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후 지난달까지 약 2개월간 참가자를 대상으로 생활지원사를 파견해 한국에자이의 뇌 건강 체크 프로그램인 ‘코그메이트’를 시행했다. 이 프로그램의 효과 분석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맡았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돌보는 어르신 수는 약 55만 명에 달한다.

 

정승룡 SK텔레콤 부장 / 이석호 기자
정승룡 SK텔레콤 부장 / 이석호 기자

 

한국에자이에 따르면, 전국 44개 기관에서 참여한 참가자 1,109명 중 884명이 코그메이트 실행을 완료했고, 이들의 뇌 건강 점수는 평균 연령인 78.9세보다 6.9세 더 높은 85.8세로 측정됐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뇌 나이와 기억력 점수에 비해 집중력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또 전체 실행 완료자 중 인지 저하 위험군은 217명으로 전체의 24.5%에 해당했다.

한국에자이 측은 “이번 시범사업이 시니어의 뇌 건강을 체크해 인지 기능 저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선별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선별을 통한 관리 서비스 제공을 내용으로 하는 본 사업 확대 진행에 대한 논의를 SKT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함께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는 “노년층 치매 증가의 문제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치매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인지 기능 저하는 정기적인 뇌 건강 확인과 적절한 치료로 개선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좀 더 효과적으로 치매 위험성이 높은 고령층을 선별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앞으로 이를 확대한 본 사업을 통해 치매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자이 제공
한국에자이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