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AD 2022| 치매 예방, 맞춤형 건강관리 중요한 이유? "인지능 개선 주목"
|CTAD 2022| 치매 예방, 맞춤형 건강관리 중요한 이유? "인지능 개선 주목"
  • 원종혁 기자
  • 승인 2022.12.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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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연구소 지원 'SMAART 연구' 국제학회서 공개 "건강관리 개입 효과 크다"
CTAD 2022.
CTAD 2022.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가진 고위험군에서 개인별 건강관리 개입의 노력이 노인 환자의 인지능력을 개선하는 데 혜택이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노화연구소(NIA)가 자금을 지원한 'SMAART 연구'에 따르면, 우편으로만 치매 예방 교육자료를 전달받은 인원에서조차 인지능 개선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 지원 연구 결과는 올해 제15회차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컨퍼런스(CTAD 2022) 석상에서 공식 발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Kristine Yaffe 교수팀은 학회 발표를 통해 "건강관리 앱 등을 이용한 환자 개인별 맞춤 관리방안이 고령 노인의 인지능 개선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효과는 크지 않았지만 앞서 시행한 다중연구들보다 혜택의 크기가 컸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고 밝혔다.

◆개인별 맞춤관리 "대조군 대비 80% 개선"…생활습관 개입 연구 돌입 "2025년 결과 발표"

이번 SMAART 연구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초기부터 관리적 개입을 시행했을 때 임상적 혜택이 많았다는 기존 임상 결과들을 근거로 평가가 시행됐다. 

해당 인원들에서 다양한 방식의 관리적 개입이 이뤄졌을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30~40%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들에 주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는 인지평가의 변화를 기준점으로 잡고 개인별 건강관리 접근방식의 효과를 저울질했으며 임상참가자들의 혈관 관련 상태에 따라 수정 가능한 위험인자로 고혈압 및 낮은 신체활동, 우울증 등이 비교됐다.

자료사진.

연구를 살펴보면, 미국 워싱턴 주의 카이저병원 건강계획(Kaiser Permanente health plan)을 통해 70세~89세 고령 참가자 172명을 모집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75.7세로 여성 63%, 비히스패닉계 백인 81% 등이 참여했다. 

특히 해당 고위험군 모두는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사회적 고립 또는 흡연 상태 등과 같은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위험인자들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치매를 진단받은 환자들은 연구에서 배제됐으며 신체활동 부족이 가장 흔한 위험요인으로 평가됐다.

세부적으로 개별적 건강관리 개입을 시행한 참가자 82명에서는 트레이닝을 받은 건강 코치와 함께 1~3개의 위험인자를 선택해 목표 달성을 위한 건강관리를 진행했다. 더불어 6주~8주 간격으로 목표치 달성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상담을 맞춤형으로 시행한 것이다.

연구의 대조군으로 설정된 90명의 인원에서는 개별적 건강관리가 아닌, 알츠하이머협회(Alzheimer's Association)로부터 3개월(분기별)마다 교육자료를 전달받았다. 여기엔 치매 예방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포함됐다.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은 담당 주치의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으며, 건강관리 앱 및 활동추적기 등과 같은 디지털 건강기기의 활용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시행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 총 149명의 참가자가 2년 동안의 연구를 최종적으로 끝마쳤다. 19명이 연구를 중단했거나 후속 추적관찰이 이뤄지지 않았고, 4명은 연구기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건은 주요 평가변수로 잡힌 복합 인지점수 비교 결과였다. 치료의향분석(ITT) 결과, 건강관리 개입 2년 후 두 개 환자군 모두에서 개선된 결과지를 보고했다. 건강 코치가 함께한 건강관리 개입 치료군은 연구 시작 시점 대비 약 5점, 대조군에서는 약 3점이 개선된 것이다(average treatment effect, 0.15; sd, 0.04 – 0.26; P = .008).

연구팀은 "대조군과의 비교 결과 개별적 건강 코치 개입 치료군에서 약 80%가 더 좋아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조군에서 개선된 결과를 보인 것은 인지상태가 정상인 환자에서 개선된 경우를 포함해, 위약효과나 인지검사 평가에 대한 익숙함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가기간 어떤 참가자도 연구와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지 않았으며 두 개 참가자군 모두에서 연구를 즐겼다"고 보고했다.

한편 알츠하이머협회는 인지 기능 저하의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 노인의 생활습관 개입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US Pointer 연구'에도 착수했다. 2년 동안 평가가 시행되는 해당 연구는 2025년 최종 분석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US Pointer 연구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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