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인지기능 저하 초래
수면무호흡증,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인지기능 저하 초래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08.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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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시테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깊은 수면 10% 감소, 2.3세 먹는 효과

아밀로이드 단백질…수면 시간 이용해 제거, 쾌적한 수면 환경 조성해야
코골이를 동반한 수면 장애나 수면무호흡증은 생각 이상으로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코골이를 동반한 수면 장애나 수면무호흡증은 생각 이상으로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면은 우리 건강에 꼭 필요하다. 수면의 질이 저하되는 데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코골이가 주요 원인이라면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이에 따라 두통은 물론 무기력증에 빠져 제대로 된 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에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일시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증상을 말한다.

적절한 수면은 치매 예방에 굉장히 중요할 뿐 아니라 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 좋은 잠은 회복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일정하고 적당한 시간 동안 잠을 자는 게 중요하다. 노인의 경우 수면의 질은 치매로 연결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수면은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고, 특히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매는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수면 시간을 이용해 제거되므로 쾌적한 수면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렇듯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잠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매일 7시간가량 충분히 자야 한다. 뇌를 청소하고 정리하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어두운 곳에서 잘 분비된다. 자기 전에 조도를 낮추는 것은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건강한 뇌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는 동안 뇌에 충분한 산소 공급이 필수적이다. 수면 무호흡증은 집에서도 치료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 의료진의 도움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다이어트와 운동은 수면에 큰 도움이 된다. 잠자는 자세도 중요하다. 등을 대고 누우면 수면 무호흡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이 자세는 피하는 게 좋다.

코골이를 동반한 수면 장애나 수면무호흡증은 생각 이상으로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코를 고는 사람들은 몇 년 동안 뇌를 노화시키고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해 뇌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의 파리시테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수면 장애의 일종인 수면무호흡증은 지속적인 얕은 수면을 일으켜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및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최근 경고하고 나섰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위해 140명의 뇌를 조사했다. 대상자 연령은 평균 72.4세로 남성이 60%를 차지했으며 연구를 시작할 때 인지 기능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연구팀은 수면의 질을 나타내는 가장 좋은 지표 중 하나인 깊은 수면을 조사했다. 연구에 따르면 깊은 수면이 10% 감소할 때마다 나이가 2.3세 드는 효과와 맞먹는 백질 고강도 신호 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거나 고혈압 환자가 혈압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뇌의 백질 고강도 신호 용적이 증가한다. 

깊은 수면과 같은 10% 수면 감소는 축삭의 무결성을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축삭돌기 무결성이 낮아지면 신경 세포 사이를 연결하는 신경섬유를 이루는 축삭돌기의 기능이 떨어진다.

한 수면 전문의는 “많은 사람이 자기 전에 핸드폰을 사용하는데 이는 좋지 않은 습관이다”면서 “핸드폰에서 나오는 푸른 빛이 멜라토닌을 억제해 잠재적으로 수면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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